"프로바이오틱스, 암환자 섭취시 위해반응 발생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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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바이오틱스, 암환자 섭취시 위해반응 발생우려"
  • 홍지연 기자
  • 승인 2017.04.2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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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CA, 위해사례 규명 등 모니터링 필요성 지적

건강기능식품이나 의약품으로 판매되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암환자 등 면역력이 약한 환자가 섭취하면 위해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최근 약국 등에서 프로바이오틱스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주의사항 표기나 대국민 정보집 제공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는 최근 '프로바이오틱스 안전한 사용을 위한 연구(연구책임자 신채민 선임연구위원)'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프로바이오틱스 위해사례 분석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부작용 신고자료, 의약품부작용보고 원시자료, 한국소비자원 신고사례 등을 토대로 실시됐다.

21일 각 연도별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의약품 부작용 신고현황을 살펴보면 2013년과 2014년 각각 39건(26%), 23건(15.3%) 씩 신고됐다. 임상적 부작용 사례는 설사, 위장불편, 구토, 피부발진 및 두드러기 등 다양했다.

한국소비자원 신고사례 분석결과에서는 2013년 43건, 2014년 45건, 2015년 36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을 통해 신고된 이상사례는 소화기계통 장기 손상 및 통증, 두드러기, 설사, 피부증상 등이 많았다.

이와 관련 보의연은 "현재 프로바이오틱스가 다양한 효능 효과를 표방하며 판매되고 있다"며 "안전성 검토 결과 정상인의 경우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하면 복통, 설사, 복부팽만 등 경미한 이상반응이 발생할 수 있으나 대부분 일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면역억제 환자 및 조산아 등의 경우 패혈증, 균혈증 등의 위해사례가 보고된 만큼, 위험군에 속하는 환자의 경우 프로바이오틱스 복용과 관련해 전문의의 상담 또는 처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프로바이오틱스는 건강기능식품 및 의약품으로 중복 분류돼 판매되고 있으나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각각의 인허가 기준이 다르다"며 "위해사례 접수도 상이한 양식 및 체계로 접수되고 있으므로 통일화된 인허가 평가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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