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서 가짜 비아그라 판매…유통조직 15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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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서 가짜 비아그라 판매…유통조직 15명 적발
  • 홍지연 기자
  • 승인 2017.09.1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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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경찰서, 중국산 가짜약 유통사범 입건

중국에서 밀수한 가짜 비아그라를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이 중에는 약사도 포함돼 있다.

경북 경주경찰서(서장 양우철)는 12일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277억 원어치를 밀수해온 유통조직원 A씨(64) 등 5명을 구속하고, 약사를 포함한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2013년부터 지난달까지 가짜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184만8000정, 정가기준 277억 원어치를 몰래 들여와 전국 약국과 도매상 등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가짜 비아그라를 한 알에 100~200원에 국내로 들여온 뒤 10배 높은 가격에 약사나 유통상에게 넘기고, 약사 등은 최대 25배 정도 비싸게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상 발기부전치료제 최대 용량보다 높은 제품을 판매하는 등 정상 약과 다른 성분, 용량 등이 일정하지 않은 제품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입건된 10명 중 경남, 경북 지역 약국 관계자 5명이 포함됐으며, 이중 약사 B씨는 A씨 등 조직원들에게서 사들인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여죄 수사를 통해 공범을 검거하는데 주력하는 한편, 가짜 약을 압수해 국과수, 각 제조회사에 성분 검사를 의뢰해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있는 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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