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비만약부터 비급여 OTC까지 공급가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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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비만약부터 비급여 OTC까지 공급가격 인상
  • 홍지연 기자
  • 승인 2018.02.04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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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 야즈 등 피임약 2월부터 10%인상...제약사 원가상승 불가피 설명

새해들어 비급여 의약품 가격이 잇따라 인상되고 있다. 피임약과 비만약 등 비급여 전문의약품과 감기약 등 일반의약품이 포함돼 있다. 제약사들은 가격인상 원인으로 원가상승을 꼽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야즈, 야스민, 클래라, 다이안느35 등 바이엘 피임약이 내달 1일부터 공급가격이 10% 인상된다. 바이엘코리아 측은 이같은 내용을 유통업체에 공문으로 보냈다.

야즈는 국내 사전피임약 시장에서 가장 실적이 높은 제품.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임에도 불구하고 작년 전반기 기준 54억원(출처:IMS)으로, 알보젠 머시론(48억원)을 따돌리고 1위를 기록했다. 이번에 가격이 인상된 품목 모두 야즈처럼 전문의약품 사전피임약이다.

비만치료제도 가격이 오른다. JW신약이 판매하는 오르리스타트 성분의 제로다운캡슐60mg은 지난 17일부로 가격이 약 4.3% 올랐다.

일반의약품도 가격인상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어린이 기저귀 발진 등에 사용되는 비판텐연고가 이달부터 12~15% 인상된 데 이어 대화제약이 판매하는 감기약 '해슈펜'도 기존 공급가보다 10원 인상된다.

비판텐연고는 수입 원료가 인상이 원인이며, 해슈펜은 식약처가 마약류인 에페드린 성분 포함 감기약을 소포장으로 전환해 생산하라는 지시에 따라 단가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해슈펜은 소포장인 60T에 가격인상이 적용된다.

이밖에 한화제약은 비급여약물인 유트로게스탄200mg 질좌제가 해외 원가상승으로 이달부터 캡슐제형 공급가격이 100원 인상된다고 전했다. 이 약은 불임 여성 체외수정의 보충요법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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