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암 생존율 20년간 41.2%→70.7%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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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암 생존율 20년간 41.2%→70.7%로 증가"
  • 홍지연 기자
  • 승인 2018.10.2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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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년간 암의 5년 상대 생존율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보건복지위‧송파구병)이 보건복지부 및 국립암센터로부터 제출받은 ‘암등록통계사업’ 및 ‘암 생존현황, 5년 상대 생존율 추이’자료에 따르면, 5년 암 상대 생존율은 1993년~1995년 발생자 41.2%, 1996년~2000년 발생자 44.0%, 2001년~2005년 발생자 54.0%, 2011년~2015년 발생자 70.7%로 집계됐다.

2011년~2015년 발생자의 경우 5년 상대 생존율이 가장 높은 암종은 유방암으로 92.3%에 달했다. 이어 자궁체부 암 87.8%, 자궁경부암 79.9%, 대장암 76.3%, 후두암 75.5%, 위암 75.4%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5년 상대 생존율이 가장 낮은 암종은 췌장암으로 10.8%에 그쳤다. 그 다음은 폐암 26.7%, 담낭 및 기타담도암 29.1%, 간암 33.6%, 식도암 36.0% 등의 순이었다.

남 의원은“암 5년 상대 생존율은 암관리정책의 가장 중요한 지표다. 조기검진 및 의학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상대 생존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암등록통계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국립암센터에 의하면, 2015년 1년간 발생한 암 환자는 21만 4,701명이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암은 위암 13.6%, 대장암 12.5%, 갑상선암 11.7%, 폐암 11.3%, 유방암 9.0%, 간암 7.3%, 전립선암 4.8% 등으로 이들 7대 암이 전체 암 발생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 11만 3,335명(52.8%), 여성 10만 1,366명(47.2%)으로 남성과 여성의 암 발생은 1.12:1의 비율을 보인 가운데, 남성의 경우 위암 17.2%, 폐암 15.0%, 대장암 14.0%, 간암 10.4%, 전립선암 9.0%, 갑상선암 4.8% 등의 순, 여성의 경우 갑상선암 19.4%, 유방암 18.9%, 대장암 10.7%, 위암 9.5%, 폐암 7.2%, 간암 4.0%, 자궁경부암 3.5% 등의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남 의원은 “우리나라는 1999년부터 국가암검진사업을 시작하고 무료 검진을 확대해 위암·유방암·자궁경부암·간암·대장암 등 5대 암에 대한 암검진체계를 구축했는데, 폐암은 남성의 경우 2번째로 높으며, 5년 상대 생존율도 2번째로 낮아 저선량 흉부 CT를 이용한 폐암 검진 시범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2019년부터 차질 없이 국가암검진체계에 편입해야 한다”고 했다.

또“상대 생존율이 낮은 췌장암, 담낭암, 식도암, 간암 중 조기 검진이 가능한 암종에 대해서는 조기 검진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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