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규 의원 "간암, 음성판정 후 발견률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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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일규 의원 "간암, 음성판정 후 발견률 높아"
  • 홍지연 기자
  • 승인 2018.10.2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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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일규 의원은 22일 국립암센터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통해 국가암검진사업의 문제점이 지적하고 나섰다. 검진센터의 지역별 편차카 크고 전국 수검률이 38.9%에 불과하며, 간암 및 유방암 등 검진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암 발견률이 높다는 것이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전국 시도별 암 검진 기관수 지역별 편차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1개 기관이 담당해야 하는 검진인구수를 계산해 보니, 서울은 6,881명에 불과한 반면, 제주도는 11,485명으로 4,604명이나 차이가 났다.

윤 의원은 보건의료의 지역별 편차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이슈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암 검진기관마저 이런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국가암검진 사업의 낮은 수검률도 문제 삼았다. 2016년 국가암검진사업 대상자와 수검자를 비교해 분석해보니 수검률은 38.9%에 불과했다. 국가 암검진사업은 조기 발견으로 생존율 향상이 입증된 암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특히 위암의 경우 조기 발견 시 생존율이 대폭 올라간다고 확실히 입증돼 있다. 윤 의원은 이렇게 낮은 수검률로 과연 암 검진 사업의 본래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암검진을 통해 음성판정을 받은 사람이 다시 암으로 판정되는 비율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실제 국립암센터 자료를 보면 5대 암 중에서 간암만 2013년 기준 1000명당 3.15명으로 수치가 매우 높았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간암은 다른 암과 달리 진단 후 완치가 쉽지 않고 위험군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6개월마다 주기적으로 추적 관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간암의 특수성을 국민들에게 지속적으로 홍보해야 음성판정 후 다시 암으로 재판정 받는 확률을 낮출 수 있다고 했다. 또 유방암의 경우 음성 판정 후 암발견률이 해마다 오르고 있다며 이에 대한 원인 분석과 대책을 촉구했다.

윤 의원은 “암은 조기발견, 조기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암검진기관이 전국에 균형적으로 배치될 수 있도록 대비책을 신속히 세워야 한다. 또 암 검진 수검율을 높이고, 간암과 유방암의 음성 판정 후 암 진단율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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