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각 증상없는 담석증...이식환자 등 예방적 절제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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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각 증상없는 담석증...이식환자 등 예방적 절제술 필요
  • 정우성 기자
  • 승인 2018.11.15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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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인구 10만명당 320명...10명 중 7명 50대 이상

몸에 돌이 생기는 담석증은 자각증상이 없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연 16만명 이상이 이 질환으로 진료를 받고 있는데, 10명 중 7명이 50대 이상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담석증(K80)’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2년 12만 7천 명에서 2017년 16만 3천 명으로 평균 년 5.1% 증가했다.

같은 기간 건강보험 적용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을 계산하면 적게는 254명에서 많게는 320명으로 분석돼 1,000명 중 2명이 연간 1회 이상 ‘담석증’으로 진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담석증’ 질환으로 지출된 연간 진료비는 2012년 1,859억 원에서 2017년 3,019억 원으로 늘어 연평균 증가율은 10.2%였다.

진료인원을 성별로 나눠 보면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 5.2%, 여성 5.1%로 남성이 조금 더 높았지만 비중은 여성이 52% 이상으로 더 많았다.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70대 이상(4만 6천 명, 28.1%)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60대(3만 5천 명, 21.3%), 50대(3만 4천 명, 20.9%) 순이었다. 특히 50대 이상이 전체환자의 70.3%(11만 5천명) 점유율을 보였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외과 이진호 교수는 50대 이상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담석증의 발생의 간접 영향지표인 콜레스테롤 포화지수는 대부분 연령이 높아질수록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며,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고령층에서 담석증의 발생빈도가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또 치료하지 않고 방치 시 문제에 대해서는 “담낭결석 환자 중에서 증상을 경험하는 환자는 10~25% 이며 대부분은 증상이 없다. 이식 환자, 만성 용혈성 증후군, 총담관 담석을 동반한 경우 등에서는 발병중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예방적 담낭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다른 연령대 보다 70대 이상 노인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서는 “신체가 노화하면서 담낭 운동력이 감소하고 저항력이 떨어지면서 면역력 저하로 이어지는 게 원인일 수 있다”고 했다.

2017년 기준으로 건강보험 적용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은 320명으로 남성 302명, 여성 337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1.1배 가량 많았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 1,003명, 60대 634명, 50대 409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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