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인식·의약품 식별하는 전자 시스템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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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인식·의약품 식별하는 전자 시스템 마련된다
  • 정우성 기자
  • 승인 2019.02.0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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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학정보원, 식약처와 용역 연구개발과제 계약 체결

스마트폰 카메라로 약품 사진을 찍고, 어떤 의약품인지를 식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약학정보원은 이미지를 인식해 의약품을 식별할 수 있는 전자적 시스템을 구축하는 식약처의 용역 연구개발과제 (과제명: 의약품 안전 사용을 위한 전자적 정보제공 체계 구축 연구)에 최종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기존에도 약학정보원은 모바일앱, 홈페이지 등에서 의약품을 식별할 수 있는 검색도구를 제공하고 있지만 낱알의 인쇄나 각인, 모양, 색상으로 조건 검색을 해야 하므로 검색에 시간이 걸리고, 일반 국민이 사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과제 수행을 통해 이미지로 인식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면 향후 전문가와 일반인 모두 손쉽게 의약품을 식별할 수 있는 앱을 보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약정원은 설명했다.

양덕숙 약학정보원장은 "2004년부터 의약품식별표시제도의 식별표시등록기관으로 지정되어 등록업무 제반을 수행하고 있으며, 의약정보분야 최고의 전문기관인 만큼 본 연구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한 "의약품 촬영만으로 가능한 의약품 식별 기술은 의료보건전문가와 일반 국민 모두에게 의약품 정보 활용의 기회를 넓히며 안전한 약물사용을 통해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책임자로서 계약이 체결되기까지 연구계획을 주도한 정경인 상무(학술팀장)는 "의약품 식별이미지를 포함한 약학정보원의 축적된 의약품 DB와 IT기술을 활용하여 만족스런 연구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연구진들과 최선을 다하겠다"며, "연구에는 최신의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이 적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3년간 다년과제인 이 연구의 수행은 3월경에 새로 임명될 신임 약학정보원 원장의 지휘 하에 진행된다.

한편, 2018년 11월 현재 식약처에 허가된 의약품 품목수는 5만4천건을 넘으며 이 중 의약품 식별표시가 부여된 의약품의 품목수도 2만건을 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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