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비브리오패혈증으로 7명 사망...8~9월 집중 발생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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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비브리오패혈증으로 7명 사망...8~9월 집중 발생 주의
  • 정우성 기자
  • 승인 2019.09.02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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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예방수칙 준수 당부하고 나서

매년 8~9월 사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올해도 8월 한달 동안 15명이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일 올해 환자 발생현황을 공개했다. 구체적으로는 6월 1명을 시작으로 7월 2명, 8월 15명 등 3개월 간 총 18명이 확인됐다. 이중 7명은 사망한 것으로 신고됐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되며, 감염 시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증상 발현 후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올해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인한 사망이 확인된 확진 환자 3명은 해당 지자체에서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간 질환, 알코올중독, 당뇨병 등 기저질환을 가진 비브리오 패혈증 고위험군이었다.

이외 간 질환자,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제 복용 중인 자, 악성종양, 재생불량성 빈혈, 백혈병 환자, 장기이식환자, 면역결핍 환자 등도 고위험군에 해당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특히,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코올중독자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높으므로 더욱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예방수칙은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는다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는다 ▲어패류 관리 및 조리를 할 때 준수사항을 지킨다 등이다.

조리 때는 어패류는 5도 이하로 저온 보관한다, 어패류는 85도 이상 가열처리한다(어패류는 껍질이 열리고 나서 5분동안 더 끓이고, 증기로 익히는 경우에는 9분이상 더 요리해야 한다), 어패류를 조리 시 해수를 사용하지 말고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야 한다,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와 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한다, 어패류를 다룰 때 장갑을 착용한다 등의 수칙을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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