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환자, '벤조다이아제핀' 장기복용시 '낙상' 등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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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환자, '벤조다이아제핀' 장기복용시 '낙상' 등 증가
  • 이광열 기자
  • 승인 2020.01.0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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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상 등 2배 이상 증가...인지장애, 어지러움, 섬망 등 부작용 발생위험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해 먹는 '벤조다이아제핀'제제가 노인환자에게는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노인주의 의약품 리플릿'을 통해 노인환자에서 부작용 발생 빈도가 높은 의약품을 소개하고 의약전문가의 주의를 당부했다.

삼환계 항우울제와 장기 지속형 벤조다이아제핀, 정형 항정신병제의 경우 다른 약으로 대체하거나 저용량을 복용하도록 주문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먼저 삼환계 항우울제인 '아미트리프틸린'이나 '아목사핀', '클로미프라민', '이미프라민', '노르트립틸린'의 경우 노인에게 기립성 저혈압이나 비틀거림, 항콜린작용에 의한 구갈, 배뇨곤란, 변비, 안내압항진 등이 나타나기 쉬워 소량 신중투여의 필요하다. 녹내장이나 불안정협심증, 부정맥, 전립선 비대증 환자는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투여하면 안된다.

장기 지속형 벤조다이아제핀의 경우 운동 실조, 과진정을 주의해야 된다.

벤조다이아제핀 등을 복용한 노인에서 입원이나 사망으로 이어지는 자동차 사고, 낙상, 고관절 골절의 위험이 대규모 연구결과 두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주의해야 할 부작용으로 인지장애와 진정, 어지러움, 섬망, 낙성, 골절, 자동차 사고 등이다.

관련 제제는 '클로르디아제폭시드', '클로바잠', '클로나제팜', '디아제팜', '에틸로플라제페이트', '플루니트라제팜', '플루라제팜', '쿠아제팜'이다.

정형 항정신병제인 '클로르프로마진'이나 '할로페리돌', '레보메프로마진', '몰린돈', '페르페나진', '피모지드'는 추체외로증상, 항콜린성 부작용 등이 나타나기 쉬어 역시 신중 투여가 권고됐다.

정좌불안과 입 오물거림이나 눈 깜박임 등 지연성 운동이상증, 경직 등 파킨슨 증상, 졸음 등 항콜린작용 등이 주의해야할 부작용으로 꼽힌다.

 

한편 노인환자에게 심각한 부작용 발생 등의 우려가 있어 원칙적으로 사용금기 약물에 대해서도 소개됐다.

해열진통소염제인 '시녹시캄'과 '피록시캄'은 80세 이상의 고령자는 중대한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 중추신경계용약인 '아캄프로세이트'는 65세 이상에서 안전성 및 유효성이 확립되지 않았으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신장기능이 저하돼 이 약이 축적될 수 있다.

또 골격근이완제인 '시클로벤자프린'은 65세 이상 고령자에서 성인에 비해 혈장 약물 농도 및 반감기가 상승하며 자율신경제인 '날트렉손+부프로피온'은 75세 이상 고열자에서 중추신경계 이상 반응에 대한 민감성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고 신기능이 감소되어 있는 가능성이 큰 고령자환자는 이상반응이 위험성이 클 수 있다.

이 밖에도 인플루엔자 백신(점비제)의 경우 50세 이상에서 고위험의 기저질환이 있는 피험자에 대해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위약대비 동제제 투여군에서 인후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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