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먹을 시간이예요"...무료 스마트폰 알리미 앱 출시
상태바
"약 먹을 시간이예요"...무료 스마트폰 알리미 앱 출시
  • 이광열 기자
  • 승인 2015.05.12 00: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자단체-다국적의약산업협 공동 개발...복약순응도 제고 목적
 

환자들이 약 먹을 시간이나 복용을 잊지 않도록 스마트폰으로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앱)이 안드로이드·아이폰용 모두 무료 출시 완료됐다.

이 앱은 환자단체와 제약단체가 복약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공동으로 개발한 제품으로, 복약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세심하게 제작돼, 효용성이 기대된다.

한국화자단체연합회(대표 안기종, 환단연)와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회장 김옥연, KRPIA)는 최근 올바른 약 복용의 중요성을 알리고 복약 행태를 개선하기 위한 '락(樂)&약(藥) 캠페인'의 일환으로 스마트폰 앱 '꼬박꼬박 복약알리미'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환자들이 약을 복용하지 못하는 이유 1위는 '단순히 잊어버려서(66%)'로, 단순히 복용 적기를 놓쳐 약효를 제대로 보지 못하거나 순응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빈번하다.

앱을 이용하는 환자는 약 복용시간을 앱에 미리 입력하면 해당 시간에 소리나 진동, 팝업으로 적기에 알려줘 약을 잊지 않고 규칙적으로 복용할 수 있다.

실제로 복약알리미 모바일앱이 환자 복약순응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예비연구에 따르면, 약 복용을 잊어버리는 빈도가 복약 알람 앱 사용 전에는 한 달 평균 4.45회였던 반면, 사용 후에는 평균 1.27회로 의미있는 순응도의 향상을 보였다(p=0.008 by paired t-test).

또한, 최근 미국에서도 모바일 앱이 환자들의 복약준수도를 높여 전체적인 증상관리 향상에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조사결과가 나온 바도 있다.

양 단체는 앱 개발 시 가족이나 친지, 친구 등 가까운 주변 사람들의 사회적 지지가 환자의 복약순응도에 영향을 준다는 점을 고려해 직접 알람벨소리를 녹음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약을 복용할 때마다 기계음이 아닌 친근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심리적인 부분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아이폰용 '꼬박꼬박 복약알리미' 모바일 앱은 애플 앱스토어에서 '꼬박꼬박'을 검색하면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용 모바일 앱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 가능하다.

안기종 대표는 "단순 알람기능만으로도 복약순응도를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용자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약 올바르게 복용하기- 락(樂)&약(藥) 캠페인'은 환자 처방약 복용 환경개선을 목표로, 2011년부터 환단연과 KRPIA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에는 보건복지부,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약사회, 대한간호협회 등이 후원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