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애련 실장은?...민원대응도 잘하는 워커홀릭 '똑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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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련 실장은?...민원대응도 잘하는 워커홀릭 '똑순이'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0.02.12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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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가원 '분류체계실' 직제 신설 이끈 내부 공신

"1월에 승진해서 실장은 시쳇말로 '첫출'이다. 워커홀릭이고 맺고 끊는게 분명하다. 한마디로 '똑순이' 스타일이다."

김애련 심사평가원 약제관리실장에 대한 한 내부 직원의 평가다. 김 실장은 올해 1월부로 부장에서 실장으로 승진하면서 약제관리실장에 발령됐다. 말그대로 실장급 '첫출'인 약제관리실이다.

뉴스더보이스는 독자들의 궁금증을 직원들에게 대신 물어봤다. 김 실장의 업무스타일? 또는 성향이 어떤지.

복수의 내부 관계자들의 답변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일단은 직장인 버전으로 '일벌레', 워커홀릭이다. 또 꼼꼼한 스타일이고, 완벽주의자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빈틈을 보이지 않는다는 얘기다. 직원들 입장에서는 힘들 수 있다. 물론 고위관리자이자 사실상 정무직인 실장으로 승진한만큼 변신할 여지도 있다. 부장시절까지 그랬다는 얘기다.

김 실장은 기자와 만나 약제관리 규정이 '난수표'같다고 했는데, 전문기관인 심사평가원 업무가 의례 그렇지만 그중에서도 어려운 부서들을 두루 거쳤다.

가령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에 파견 나가 포괄수가를 만드는 작업을 했고, 분류체계실과 행위와 치료재료를 관리하는 급여등재실을 거쳤다. 급여등재실은 구조상 현 약가업무와 닮은 게 많다.

특히 김 실장은 심사평가원에 분류체계실을 신설할 때 기재부에 가서 직접 브리핑해서 직제와 인력, 예산을 받아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흥미로운 건 이런 꼼꼼하고 깐깐한, 어쩌면 원칙주의적인 성향이 강한데도 불구하고 민원응대에도 능숙하다는 점이다.

한 직원은 "포괄수가, 분류체계, 행위 및 치료재료 등재업무 등은 약제만큼이나 업무자체가 난해하기도 하지만 민원응대도 적지 않은데 김 실장은 그런 일에도 단련돼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다른 직원은 "약제실 직원들은 힘들 수 있을 것이다. 아마 업무파악이 될 때까지 야근도 서슴지 않을 것이다. 민원인 입장에서는 합리적이고 유연한 사람일 수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매우 엄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직원은 다만 "실 조직을 처음 이끌게 된 만큼 부장시절과는 (직원들에게) 다른 리더십을 보일 수는 있을 것"이라고 했다.

경북대 간호대 출신인 김 실장은 심사직으로 심사평가원에 취업했다. 부군은 정부부처 고위직 공무원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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