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의원 C형간염 감염자 97명…B형간염·매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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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의원 C형간염 감염자 97명…B형간염·매독도
  • 정우성 기자
  • 승인 2016.03.03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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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양천구, 중간집계 결과 발표

지난해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에서 발생한 C형간염 감염자 현재까지 총 97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와 양천구가 실시한 중간집계 결과다.

특히 일부 환자는 B형간염과 매독에도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까지 다나의원 내원자 2266명 중 1672명의 C형간염 검사 결과 97명이 항체 양성자로 판명됐다.

항체 양성자는 과거에 감염된 적이 있거나 현재 감염중인 환자를 모두 포함한다.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유전자 1a형 감염자는 51명으로, 모두 주사 처치(수액치료)를 받았다.

또 수집된 환경검체 53건 중 6건에서 유전자 1형이 발견됐고, 의원 자체 조제 피하주사제 등 혼합주사액 4건에서 유전자 1a형이 확인됐다.

C형간염 외 기타 혈액매개감염병 확인 결과에서는 보건소에서 검사 받은 1487명 중 B형간염표면항원 양성 44명, 매독 양성 2명이 각각 집계됐다.

질병관리본부는 B형간염 양성자 44명 중 유전자 검사 양성이 확인된 28명의 유전자형 검사를 진행중이다.

또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B형간염 유병수준이나 집단발생과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심평원 자료조회 등 심층분석에 착수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추가조치로 양천구보건소와 협력해 주사처치를 받은 다나의원 내원자들 중 미검사자 230명에 대해 지속적인 검사를 독려 중이다.

C형간염 항체형성기간(약 3개월)을 고려해 2015년 8월부터 11월까지 내원자 중 항체음성자 115명에 대한 재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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