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가 의료기관 평가...병상규모별 100~300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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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가 의료기관 평가...병상규모별 100~300명 참여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1.03.04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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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퇴원환자 대상 진행
의사-간호사-투약치료과정-병원-환자권리 등 6개 영역
심평원, 3차 환자경험 평가...환자중심 의료문화 확산 기대

환자가 의료기관에 입원한 후 치료과정 등에 대한 경험적인 내용을 통한 의료기관 전반을 평가가 이뤄진다.

심평원은 최근 병원협회 등을 통해 '2021년(3차) 환자경험 평가'에 대한 세부시행계획을 공유하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심평원은 지난 2017년부터 환자중심 의료문화 확산을 위해 환자경험 평가를 도입, 2018년 1차에 이어 지난해 2차 평가결과를 도출했다. 2차 평가결과 '의료진의 존중과 예의'는 87.81점, '경청' 87.44점 등 대인적 측면의 문항점수는 비교적 높았지만 '불만 제기 용이성' 71.58점, '의사와 만나 이야기할 기회' 74.37점 등은 낮은 수준으로 환자 중심성 의료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3차 환자경험 평가의 목적을 설명했다.

이번 평가대상은 만 19세 이상 성인으로 1일 이상 의과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낮병동이나 완화병동, 소아청소년과, 정신건강의학과 환자는 제외된다.

대상기관은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이며 선정시점은 지난 1월말 현황 기준으로 한다. 표본추출은 1000병상 이상 16곳으로 각 300명을 표본수로, 500이상에서 1000미만은 78곳 각 200명을, 300이상에서 500미만은 75곳 각 150명, 100이상에서 300미만은 188곳으로 각 100명을 표본수로 정한다. 조사기간은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수행되며 전문조사업체 계약 등 업무추진 상황에 따라 다소 변경될 수 있다.

평가는 입원경험 6개 영역 및 개인특성 등 24개 설문문항으로 진행된다.

입원경험의 경우 간호사영역은 존중-예의와 경헝, 병원생활 설명, 도움 요구 관련 처리 노력을, 의사영역은 역시 존중-예의와 경청, 의사와 만나이야기할 기회, 회진시간 관련 정보 제공이 문항으로 들어간다.

투약 및 치료과정의 경우 투약-검사-처치 관련 이유 설명과 부작용 설명, 통증 조절 노력, 질환에 대한 위로와 공감, 퇴원 후 주의사항 및 치료계획 정보 제공이 조사된다.

병원환경은 깨끗한 환경과 안전한 환경이, 환자권리보장의 경우 공평한 대우와 불만 제기의 용이성, 치료 결정 과정 참여 기회, 신체 노출 등 수치감 관련 배려가 환자의 눈으로 평가된다.

전반적 평가는 입원경험 종합 평가와 타인 추천 여부가 포함됐으며 개인 특성은 입원경로와 주관적 건강수준, 교육수준이 들어가 있다.

심평원 이같은 평가결과를 통해 요양기관에 평가결과를 제공한다.  해당기관별 평가결과 및 전체-종별-지역별 평균 등 비교정보 제공, 개별기관 평가결과 통보 및 E-평가시스템에 게시할 예정이다.

또 이같은 평가결과는 심평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정부정책의 기초자료로 사용할 예정이다. 평가결과 공개범위 등은 추후 평가분가위원회 및 의료평가조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

이번 조사는 올해말까지 전화조사 실시 및 완료한 후 내년 5월까지 평가결과를 분석 및 결과활용 논의, 의료평가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7월 평가결과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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