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약 GLP-1 유사체, 비만ㆍ지방간염 이어 천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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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약 GLP-1 유사체, 비만ㆍ지방간염 이어 천식까지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1.05.25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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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더빌드대 연구진, EMR 분석 가능성 확인...내년 임상 착수

당뇨치료제 GLP-1 유사체가 치료 영토를 비만, 지방간염에 이어 '천식'까지 확대할 기세다. 임상연구진은 전자차트를 토대로 후향적 분석 결과 천식을 갖고 있는 2형 당뇨 환자에서 효과를 확인했다.

미 밴더빌트 대학 의료센터 브링엄&여성병원, 하버드 의대, 취리히 의대 연구팀은 미 호흡기 및 중환자의료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에 4월호에 이같은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미국립보건원(NIH) 자금 지원을 받아 내년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2000년 1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약 18년간 천식을 갖고 있는 2형당뇨 환자를 GLP-1R 수용체 작용제( n= 448), SGLT-2 억제제( n=112), DPP-4 억제제( n=435), 설포닐 우레아(n=2,253) , 인슐린 (n=2,692)등의 투약군을 나눠서 천식의 악화 여부를 분석했다.

6 개월간 천식에 대한 악화지수는 는 GLP-1R 작용제에 비해 SGLT-2(발생률[IRR], 2.98; 95 % 신뢰 구간 [CI], 1.30–6.80), DPP- 4 가지 억제제(IRR, 2.45; 95 % CI, 1.54–3.89), 설포닐우레아(IRR, 1.83; 95 % CI, 1.20–2.77) 및 인슐린(IRR, 2.58; 95 % CI, 1.72–3.88) 등으로 조사됐다.

모든 약물 대비 GLP-1 투약군의 천식 악화지수가 낮게 나타났으며 천식 관련 관리를 받은 비율도 낮았다. 

연구책임자인 케더린 카힐 박사(밴더빌트 의대)는 설명하면서 치료제로의 가능성을 처음 확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임상 연구를 통해 이미 GLP-1 유사체가 천식에 효과를 보여준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폐의 염증이와 알레르기 및 바이러와 같은 특정 문제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향후 연구를 통해 살펴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피츠버그의대 에릭 포노 박사도 같은 저널에서 별도의 논문 '비만 또는 인슐린 저항성에서 천식에 대한 잠재적 치료옵션으로 GLP-1 수용체 작용제'을 통해 해당 연구 성과를 설명하고 향후 임상진행 방향을 제안했다.

이번 연구는 천식에서 GLP1 신호 전달의 잠재적 역할에 대한 전임상 증거를 기반 한다며 인터루킨-33과 점액분비를 감소시키고 인터루킨-4, 13 발현을 억제, 천식에 효과적일 수 있다며 리라글루타이드(상품명 빅토자/노보노디스크)와 엑세나타이드(상품명 바이에타/아스트라제네카) 등을 언급했다.

이미 이전 연구를 통해 검토되고 있는 메트포르민의 천식에 대한 이점과  GLP-1의 이점을 비교하는 임상을 진행하고 또 병용임상연구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궁극적으로 당뇨가 없는 비만 천식환자에서 효과를 살피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GLP-1 수용체 작용제는 둘라글루타이드(트루리시티)가 비만치료제로 영역을 확장한 바 있으며  세마글루타이드(오젬픽)이 비만 적응증으로 FDA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오젬픽의 경우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 영역확대를 위한 도전도 함께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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