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절약, 국내선 신청취소...미국 온라인 전면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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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절약, 국내선 신청취소...미국 온라인 전면 허용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3.01.0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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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미페프리스톤 원격의료-배달 포함 규제완전 해지 규칙 최종확정

미국의 임신중절약 미페프리스톤(mifepristone)에 대한 처방조제 규제가 사실상 완전히 해제됐다. 반면 한국에서는 해당성분 포함 약물에 대해 현대약품이 허가신청을 자진 취하했다.

FDA는 3일 홈페이지를 통해 미페프리스톤의 위험성 평가 및 완화전략(REMS)에 따라 의원과 약국을 통해 오리지널 미페프렉스(Mifeprex)와 모든 제네릭을 자유롭게 처방조제를 받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정확하게는 모든 약국에 미페프리스톤 취급 온라인 약국가입을 허용하는 우회적 방식으로 규제제한을 풀었다.

2021년 말 FDA는 인증받은 의료기관에서 대면 원내조제 조건을 해지, 인증 진료기관과 소수 온라인배달 약국에 한해 온-오프라인 처방조제를 허용한 바 있다. 이번 조치로  모든 의원과 약국에서 처방과 조제가 가능해졌다. 여기에는 원격진료와 온라인 조제-배달도 포함된다.

다만 약국의 미페프리스톤 관리자를 지정해야 하는 등 취급하기 위해서는 일부 조건을 충죽해야 한다. 또 지난 6월 로 대 웨이드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번복 이후 주정부의 낙태금지 강화되고 있으며 약물의 취급을 거부하는 약국의 많아, 임신중절약의 접근성이 어느정도 개선될 지는 확실하지 않다. 

미국 산부인과학회 "접근성 문제를 완전하게 해소할 수는 없겠지만 상당한 개선이 기대된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반면 한국은 완전히 반대상황이다. 식약처는 현대약품이 임신중절의약품 미프지미소정의 품목허가 신청을 지난 12월 15일자로 자진 취하, 심사절차를 종료했다. 사유는 허가에 요구되는 안전성 유효성, 품질자료를 기한내 제출이 어렵다고 판단, 스스로 취하했다고 설명했다.

미프로지미소 정은 이번 미국에서 전면 처방조제가 허용된 미페프리스톤에 미소프로스톨이 더해진 임신중절약이다. 미페프리스톤은 국내 허가되지 않은 신규 성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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