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박동 이상 환자 19만9천명...연평균 6.48%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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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박동 이상 환자 19만9천명...연평균 6.48% 늘어
  • 홍지연 기자
  • 승인 2018.11.22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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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박동 이상 환자가 연평균 6% 이상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심장박동의 이상(R00)’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인원이 2012년 14만 5천 명에서 2017년 19만 9천 명으로 매년 6.48%씩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5만 5천 명에서 7만 5천명으로 연평균 6.52% 늘었다. 여성은 9만 명에서 12만 4천 명으로 연평균 6.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기준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50대(3만 9천 명, 19.8%)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 60대(3만 4천 명, 17.5%), 40대(3만 3천 명, 16.7%)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이한철 교수는 50대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이전과는 달라진 서구형 식단과, 잦은 음주,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이 증가하면서 부정맥 질환 또한 증가하는 추세다. 국내 통계자료에 의하면 해당 연령층에 심혈관 질환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많은 형태의 심장박동 이상은 심근경색이나 심부전 등 심혈관 질환으로 인하여 2차적으로 발생하게 되므로 해당 연령층에서 유병률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부정맥 질환에 대한 관심의 증가와 더불어 최근 부정맥을 전문으로 하는 의료진의 진료를 통한 진단율의 상승도 또 다른 이유가 되겠다”고 했다.

‘심장박동의 이상’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개선방법과 식이요법에 대해서는 “이를 예방할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이 있은 것은 아니지만, 상식적으로 알려진 심장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규칙적인 운동과 식사습관 교정 등 생활방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2017년 기준으로 인구 10만 명당 390명이 진료를 받았으며, 성별로는 여성이 487명으로 남성 294명 보다 1.7배 가량 많았다.

‘심장박동의 이상’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2년 133억 원에서 2017년 282억 원으로 2.1배 증가했으며, 건강보험공단에서 지급한 2017년 급여비는 176억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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