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지켜야할 필수의약품'...빈혈-림프종치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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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켜야할 필수의약품'...빈혈-림프종치료제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3.08.18 0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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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재생불량성 빈혈약 '옥시메톨론정제'와 림프종치료제 '카무스틴주'

코로나19 팬데믹은 그 어느 때보다 감염병을 예방하는 백신 등 의약품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특히 자국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으로 필요한 의약품에 대한 자급률을 높이는데 힘을 쏟고 있다.

이에 본지는 국가에 없어서는 안될 의약품에 대해 다시금 되새기기 위해 국가필수의약품을 지속적으로 짚어보고자 한다. 지난해 3월15일 '우리가 지켜야할 필수의약품' 연재 첫 시작했다. 이번 쉰번째로 재생불량성 빈혈치료에 사용되는 '옥시메톨론정제'와 림프종치료에 사용되는 '카무스틴주사제'를 잠시 살펴본다.

<옥시메톨론정제>

재생불량성빈혈은 조혈줄기세포가 있는 골수에 문제가 생긴 병으로 적혈구나 백혈구, 혈소판의 부족을 발생시킨다. 여기서 재생불량은 혈구세포를 만들지 못하는 것으로 보통 10~20대에 많으며 노년층에서도 생긴다. 

이는 약물이나 방사선, 면역질병, 유전, 화학물질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 다수를 차지하지만 그 이유 불명도 적지않다. 

이같은 빈혈은 대부분 면역억제제로 치료하며 항림프구 글로불린, 항흉선세포글로불린이 사용된다. 진단은 골수 조직검사나 엑스레이, 간기능검사, 바이러스성연구, 항체검사 등으로 진행된다. 

재생불량성빈혈의 경우 치료가 되지 않을 경우 사망률이 매우 높으며 다만 치료제나 줄기세포이식을 받은 경우 5년 이상 생존률이 70%이며 어릴수록 생존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옥시메톨론정제는 국내에서 1품목이 허가돼 공급중이다. 

▶셀트리온옥시메톨론정은 지난 1983년 셀트리온제약이 허가받은 국내 유일 품목이다. 재생불량성 빈혈, 골수섬유증에 의한 골수의 소모상태에서 사용되는 치료제이다. 

이 약은 전립선암, 남성 유방암 등의 안드로겐 의존성 종양 및 의심이 되는 환자에게는 투여해서는 안된다. 종양을 악화 또는 현성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간장애 환자나 임부 또는 임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여성, 신증 또는 신장염의 신성 단계 환자, 고칼슘혈증의 여성 유방암 환자는 피해야 한다. 

또 전립샘 비대 환자나 심질환, 신질환, 고령자, 암의 골전이가 있는 환자, 당뇨병 환자는 신중히 투여해야 된다. 

이상반응으로는 담즙율체성 황당이나 드물게 간괴사 및 사망이 보고됐으며 월경이상, 으경비대, 성욕 증감소, 때때로 구역, 구토, 두통, 불면, 구갈, 여드름, 색소침착, 다모증, 탈모증, 철결핍성 빈혈, 항응고제와 병용시 출혈, 오한, 부종, 연면홍조, 구내마비감 등이 발현됐다. 

소아의 경우 골단의 조기폐쇄, 성적조숙이 나타날 수 있어 충분히 관찰해 신중히 투여해야 하며 단백동화호르몬제를 장기간 대량 투여받은 환자에서 간종양 및 간자반병의 발생이 관찰됐다. 

해당 약은 지난 2018년 2억원 가량이 생산된 이후 2019년 9635만원, 2020년 6074만원, 2021년 1억1291만원이 생산돼 공급된 바 있다. 

 

<카무스틴주>

최근 가수 윤도현이 위말트림프종으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림프종이 다시금 부각되기도 했다. 그만큼 림프종은 혈액암중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많이 발생한다. 

림프종은 림프계 조직에 생기는 악성 종양으로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서 증상이 나타나며 여성보다는 남성이 더 많다.

발열이나 땀이 많고 체중이 감소하는 경우나 목, 복부, 겨드랑이 등 림프선 집합 부위에서 덩어리가 만져진다면 림프종을 의심해 정밀 검사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조직 이식이나 자가면역 질환 위험이 많고 에이즈 등의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들에게 림프종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헬리코박터, 인간 파포마 바이러스 등 일부 바이러스에 의해 림프종이 발병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림프종은 약 95%를 차지하는 악성 '비호지킨림프종'과 약 5%인 '호지킨림프종'으로 나뉘며 진행이 빠른 '공격형'과 몇 년간 진행하는 '지연형'이 있다. 

가장 흔한 미만성 큰 B세포 림프종은 1차 면역항암화학요법에 잘 반응해 환자 60~70%는 완치돼 장기생존을 할 수 있다. T세포 림프종은 완치율이 50% 이하로 낮고 초기에 항암 및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토해 치료를 하게 된다. 호지킨림프종은 치료 성적이 좋아 80~90%는 완치될 수 있다. 

▶캄스팔피주100밀리그램은 지난 2021년 의약품-의약외품 수입업체 에이치오팜이 허가한 카무스틴제제이다.

해당 제제는 뇌종양 교모세포종, 뇌간교종, 수모세포종, 성상세포종, 상의세포종, 전이성 뇌종양 치료에, 다발성골수종 환자에서 프레드니손과의 병용요법, 재발성 또는 불응성 호지킨림프종 환자서 다른 약물과의 병용요법, 재발성 또는 불응성 비호지킨림프종 환자에서 다른 약물과의 병용요법으로 쓰인다. 

또  이 약 및 이 약의 구성성분 또는 다른 니트로소유레아 계열 약물에 대해 과민반응의 이력이 있는 환자나 중증 골수억제 환자, 말기 신장애 환자는 투여하면 안된다. 골수기능 저하 환자나 혈소판, 백혈구, 적혈구 수가 감소된 환자, 폐질환 환자, 소아, 고령자, 임부-수유부 및 가임기 환자, 간기능 저하-신기능 저하 환자는 신중히 투여해야 한다. 

이상반응으로는 골수억제, 폐독성, 발암성, 안구독성에 대한 중대한 이상반응이 나타났으며 빈맥, 흉통, 결막 부종, 결막 출혈, 흐린 시야, 깊이 지각 상실, 구역, 구토, 설사, 아미노전이효소 증가, 빌리루빈 수치 증가, 기회감염, 뇌증, 폐렴, 간질성 폐질환, 여성형 유방, 탈모, 피부 괴사 등이 보고됐다. 

소아에 대한 투여는 안전성 및 유효성이 확립되지 않았으며 소아에서 폐독성의 위험이 매우 크므로 신중하게 투여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가무스틴을 과량 투여시 골수 파괴가 나타날 수 있으며 해독제로 알려진 약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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