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다발골수종 '피펙스토' 가속승인 철회절차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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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다발골수종 '피펙스토' 가속승인 철회절차 개시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3.08.30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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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코펩타이즈, 유럽승인 하위분석 기반 승인유지 주장 자료제출

FDA는 다발성 공수종 5차치료제로 가속승인을 받은 피펙스토(Pepaxto)에 대한 승인철회 절차를 개시했다.

FDA는 스웨덴 제약사 온코펩타이즈(Oncopeptides)가 피펙스토의 확증임상의 실패 이후 FDA로 부터 제안받은 가속승인 철회권고를 거부함에 따라 25일 연방관보를 통해 가속승인 철회제안에 대해 한달간 대중들의 의견을 수렴 절차를 시작했다.

피펙스토의 승인유지 또는 철회에 대해 의견이 있는 경우 9월 25일까지 제출하면된다.

이와관련 온코펩타이즈는 FDA 승인유지의 필요성에 대해 주장하는 의견을 담은 항소서류를 접수완료하고 추가적으로 공개의견을 25일 즉시 제출, 승인 유지가능성에 대해 기대했다.

피펙스토는 21년 2월 26일 덱사메타손과 병용을 통한 다발성 골수종 5차 치료제로 FDA로 가속승인을 받았다. HORIZON 2상(NCT02963493)의 전체반응률이 승인이 기반이다.

이후 확증임상인 OCEAN 3상(NCT03151811) 중간분석에서 대조군 포말리스트 대비 사망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임상시험을 중단시키고 승인 5개월만인 7월 FDA는 사망증가를 경고하는 안전성서한을 발행했다.

뒤이어 이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자문위원회를 21년 10월 28일 자문위를 예정하고 FDA는 온코펩타이즈에 22일 가속승인 자진철회를 권고했다.

자문위 직전 자진 철회를 약속함에 따라 자문위는 취소됐으나 온코펩타이즈는 이를 이행하지 않고 돌연 22년 1월 13일 FDA의 철회요청을 거부키로 결정, 이를 FDA에 통보했다.

결국 22년 9월 22일 자문위가 재소집돼 임상결과에 대해 평가하고 14:2의 찬반의견으로 위험이 이점보다 크다는 결론에 따라 22년 12월 FDA 가속승인 철회를 다시한번 권고했다.

FDA로 부터 승인철회 요구가 이어지는 과정에서 22년 8월 17일 온코펩타이즈는 유럽승인을 받았다. 적응증은 다발성 골수종 4차이며 단 이식수술 환자의 경우 3년이상 질병이 진병이 진행된 환자가 대상이다.

온코펩타이즈는 유럽승인이 이뤄진 만큼 가속승인의 유지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 FDA의 철회 요청을 재거부하고 FDA에 자문위 추가 검토 기회등을 요청했다. 

사실상 뒤통수를 맞은 FDA는 절차의 부적절함 등을 사유로 거절하고 지난 7월 7일 온코펩타이즈에 기한내 항소서한의 제출이 없을 경우 강제철회절차 진행을 통보했다. 

FDA 서한을 통해 지난 22년말 의회를 통과한 통합세출법에 묶여 올해 발효된 가속승인 조건 강화 및 철회 간소화법안에 따라 한달간의 공개의견 수렴이후 별도의 추가 자문위 개최 없이 서류검토를 통해 철회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FDA는 승인취하 여부 결정시 수렴된 공개의견은 모두 공개하돼 22년 9월 진행된 자문위원회의의 논의만으로 철회를 위한 절차의 구성요건이 성립됐다며 어떤 형태로든 추가적인 공개논의를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따라 피펙스토는 가속승인 철회 간소화법안 발효 후 가승승인의 철회여부를 결정하는 첫번째 치료제가 됐다. 온코펩타이즈는 유럽승인의 기반이 되는 임상 자료에 기대어 승인유지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피펙스토(멜팔란 플루페 나미드melphalan flufenamide)의 유럽상품명은 'Pepaxti' 다. EU제외 영국 등지에서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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