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강제조정 부메랑…가톨릭·부산대·분당서울대, 내과 '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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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강제조정 부메랑…가톨릭·부산대·분당서울대, 내과 '급구'
  • 이창진 기자
  • 승인 2024.01.1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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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수평위, 필수의료 강화 차원 올해만 내과 추가모집 '인정'
지방 대학병원 미달 사태 심각…외과·소청과 등 기피과 모집 반복

가톨릭중앙의료원과 부산대병원, 충북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이 내과 전공의 추가모집에 나선다.

내과 전공의 추가모집은 필수의료 강화 차원에서 올해에만 예외 적용된 사례로 젊은 의사들의 최종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12일 '2024년도 레지던트 1년차 추가모집 공고'를 공지했다.

복지부는 수련환경평가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수련병원별 전공의 추가모집을 안내했다. 올해에만 내과 추가모집을 별도 인정했다.
복지부는 수련환경평가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수련병원별 전공의 추가모집을 안내했다. 올해에만 내과 추가모집을 별도 인정했다.

모집인원은 570명이다. 수련병원별 전기와 후기 모집에서 미달된 인원이다.

원서접수는 1월 15일과 16일 17시까지 양일간 진행되며, 1월 22일 면접과 실기시험을 거쳐 1월 23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번 추가모집 특징은 내과를 포함시켰다는 점이다.

그동안 레지던트 추가모집은 외과와 응급의학과, 산부인과, 병리과, 방사선종양학과, 가정의학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소아청소년과, 핵의학과, 예방의학과 등 10개 과목에 한정해 허용했다.

복지부는 필수의료체계 안정화 등을 고려 2024년도에 한해 내과를 추가모집 대상 과목으로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과목 핵심인 내과 레지던트 미달 사태가 심각하다는 반증인 셈이다.

내과 추가모집은 통합수련 대표주자인 가톨릭중앙의료원과 경남지역 강자인 부산대병원이 각 6명을 모집한다.

충북대병원 3명, 경북대병원 2명, 고신대복음병원 2명, 동아대병원 2명, 분당서울대병원 2명, 제주대병원 2명 등이다.

또한 대구가톨릭대병원 1명, 원광대병원 1명, 부산의료원 1명, 좋은삼선병원 1명 등을 추가 모집한다.

내과 추가모집 수련병원 다수가 지방 소재 병원이다.

지역의료 강화를 위해 수도권과 비수도권 전공의 선발 비율을 6대 4에서 5.5대 4.5로 조정한 복지부 수련정책 강행이 내과 전공의 미달 사태와 추가모집이라는 부메랑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추가모집은 외과와 소아청소년과, 가정의학과, 응급의학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산부인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핵의학과, 예방의학과 등 소위 기피과에서 반복됐다.

서울대병원은 가정의학과 4명, 소아청소년과 2명, 심장혈관흉부외과 3명, 응급의학과 2명, 핵의학과 1명, 예방의학과 3명(서울대 보건대학원) 등을 추가모집 인원으로 공지했다.

신촌세브란병원은 산부인과 9명, 가정의학과 3명, 심장혈관흉부외과 1명, 소아청소년과 10명 등을, 삼성서울병원은 가정의학과 3명, 방사선종양학과 1명, 소아청소년과 2명, 심장혈관흉부외과 2명 등을, 서울아산병원은 산부인과 6명, 가정의학과 4명, 응급의학과 4명 등을 추가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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