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용시간 통일 등 환자 혼동 제거...복용오류 예방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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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용시간 통일 등 환자 혼동 제거...복용오류 예방 향상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4.01.15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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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약제부, 장정결제 복약상담 업무 개선

환자의 약물 복용에 혼동 가능성을 제거하는 병원내 활동으로 복용오류를 줄이는데 도움을 준 사례가 있어 주목된다.

전북대병원 약제부(연구자 설다겸, 장진이, 허미정, 문미경, 안효초)는 최근 '장정결제 복약상담 업무 개선'에 대해 공유했다.

약제부 연구자들은 이번 업무개선과 관련, "하부위장관 내시경 검사 준비 시 장을 비우기 위해 장정결제를 복용하게 되며,  전북대병원은 5종의 장정결제를 사용하고 있다"며 "진료과와 약제부에서 사용하는 설명서 내용이 상이해 환자가 혼동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정결제별 복용 시간-방법이 다양해 복약설명에 어려움이 있으며 고령환자가 많은 본원의 특성상 복약상담-설명서 제공에도 불구하고 재설명을 요청하는 경우가 있고, 잘못된 복용으로 검사일이 변경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면서 "환자의 올바른 장정결제 복용을 돕고, 복약상담 시 약사의 업무 부담을 감소시키기 위한 방법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약제부는 이에 검사 준비를 위한 식이요법과 장정결제 5종의 검사시간(오전/오후)별 복용법을 정리했고 관련 부서와 협의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장정결제 별로 달랐던 복용시간을 가능한 통일하고, 진료과와 약제부의 복약설명서 내용을 일치시키고, 장정결제의 정확한 복약 이행을 위해 복약상담용 동영상을 제작하기로 했다.

그 결과, 진료과에서는 약제부와 협의된 내용으로 검사 안내 설명서를 변경, 약제부에서는 기존에 수기로 기재하던 장정결제 복용시간을 복약설명서에 추가해 수정 제작했고, 장정결제 동영상 10종을 제작해 본원 유튜브 채널에 게시, 복약상담 시 환자에게 해당 동영상을 전송해 귀가 후에도 언제든지 재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자들은 "진료과와 약제부의 설명서 내용을 통일함으로써, 환자의 혼동 가능성을 제거했다"며 "장정결제 복용시간을 단순화하고, 복약설명서에 복용시간을 추가해 제작, 복약상담 중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예방하고, 복약상담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며 "동영상을 이용함으로써 복약상담에 대한 만족도가 향상됐고, 복용법 재확인을 위한 전화상담이 감소됐다. 이는 하부내시경 검사의 올바른 준비-차질없는 진행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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