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 명 한의사, 의료체계 붕괴에 투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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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 명 한의사, 의료체계 붕괴에 투입해야"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4.02.2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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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한의사 1차 치료 참여 확대 통해 의료계 반발 방지해야"

대한한의사협회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볼모로 의료인의 역할을 포기한 양의계를 강력 비판하면서 3만 한의사를 1차 의료 현장에 투입하라고 밝혔다. 

한의협은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양의계의 비이성적인 집단행동으로 보건의료체계가 붕괴위기에 봉착했다"면서 "불안에 떨고 있는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돌볼 수 있도록 한의사의 업무범위 및 1차의료(필수의료)의 참여 확대조치의 조속한 시행을 정부당국에 강력히 촉구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의협은 "양의계의 이기적인 독선으로 수술이 연기되고 치료가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급기야 응급처치를 받지 못해 ‘응급실 뺑뺑이’로 환자가 숨지는 비극적 사태까지 발생하고 말았다"면서 "자책과 반성은커녕 오히려 대규모 집회로 자신들의 세를 과시하고, 대학병원은 물론 일선 의원들까지 진료 총파업에 동참할 것이라며 정부와 국민을 상대로 겁박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의료인으로서 기본적인 소양마저 망각한 채 특권의식에 빠져 환자를 방치하고 있는 양의계가 다시는 이러한 경거망동을 하지 못하도록 보다 강력한 징계와 처벌이 필요하다"면서 "국민들을 위하여 응급의약품 종별제한을 없애 의료인인 한의사가 이를 활용하도록 하고, 기본적인 예방접종을 한의원에서 시행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의료인 직역간 불필요한 장벽을 낮추는 조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의협은 또 "양의계의 의료독점과 양의계 일변도의 정책 및 제도에 기인한 만큼 불공정을 바로잡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한의사들의 1차의료(필수의료) 참여를 보다 더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의협은 "3만 한의사들은 최상의 진료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돌볼 모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정부는 국민을 볼모로 집단행동에 나선 양의계를 일벌백계하고 한의사 1차 의료 참여 확대를 통해 대한민국 의료체계 병폐를 말끔히 치료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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