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그룹, 주주총회 장소 선정 배경..."절차적 정당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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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그룹, 주주총회 장소 선정 배경..."절차적 정당성 확보"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4.03.1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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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서울 송파구 본사서 본점 소재지로 확정

한미그룹이 주주총회 장소 선정 배경에 대해 설명에 나섰다. 

한미그룹은 오는 28일 열리는 주주총회 장소를 서울 송파구 본사가 아닌 경기 팔탄공장 식당으로 선정한 배경에 대해 13일 설명했다.  

한미그룹은 "그동안 당사는 특별한 경영상황 관련한 이슈가 없었으므로, 주주님들께 편의를 드리고자 본점 소재지가 아닌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진행해 왔다"면서 "다만, 이번 주총은 표 대결이 예정돼 있으므로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상법 제364조에서는, ‘주주총회는 정관에 다른 정함이 없으면 본점 소재지 또는 이에 인접한 지에 소집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으며, 한미사이언스 정관에도 ‘주주총회는 본점 소재지 또는 그 인접지역에서 개최한다’고 규정돼 있다"고 밝히고 법과 정관에 보다 부합한 명확한 절차를 위해 주총 장소가 결정됐다는 점 설명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미사이언스의 본점 소재지는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무하로 214이다. 

또 본점 소재지인 팔탄공장 식당을 개최 장소로 선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번 주총은 예년과 달리 최소 3시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쉽게 예상할 수 있다"며 "현재 팔탄공장에는 7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바, 팔탄공장 식당에서 주총을 개최할 경우 임직원들이 점심 식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 팔탄공장은 엄격한 기준에 의거해 운영되는 의약품 생산시설로, 다수의 외부인이 공장을 방문할 경우 시설 오염에 대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법과 정관, 물리적 환경 요인 외에, 최근 여러 이슈로 주주님들의 관심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법무 등 다각적 검토를 거친 결과 충분한 인원 수용과 편의 제공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으며, 이에 따라 본점 소재지 내 대규모, 쾌적한 시설이 우선 검토됐습니다. 주총 당일에는 인근 역과 장소간에 왕복버스 등도 운영하여 주주님들의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임종윤 사장측이 법과 정관 또는 그동안 송파구에서 주주총회가 개최됐던 이유에 대한 제반 사정을 몰랐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미그룹은 "주주총회 장소 선정에 대해 '저의가 궁금하다', '의문스럽다' 등으로 표현하며 소액주주들에게 의결권 위임을 호소하고,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기간 이전에 권유행위를 간접적으로 행하는 것은 자본시장법 위반 가능성도 있는 바, 이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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