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의대 비상대책위원회 2차 설문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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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의대 비상대책위원회 2차 설문조사 결과
  • 이창진 기자
  • 승인 2024.03.1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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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의대 비대위에서는 전체교수총회를 거쳐 교수행동을 결정하기 위한 2차 설문조사를 3월 12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하였다. 전체 261명의 교수가 설문조사에 응하였다.

아주의대 교수들 대부분(96.6%)이 정부가 야기한 ‘의료붕괴 사태’의 대응으로 교수들이 행동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정부의 무모한 의대 증원 정책은 한치의 양보를 할 가능성이 없는 가운데 학생과 전공의들도 전혀 복귀할 의지가 없음이 확인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학생과 전공의가 돌아오지 않는다면 교수직을 지속하는 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교수들이 69.3%로 나타나서 많은 교수들이 자괴감과 깊은 시름에 빠져 있음이 확인되었다.

아주의대 비대위는 교수 행동의 일환으로 현 ‘의료붕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사직서를 제출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고, 77.8%가 사직서 제출 의향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구체적인 시기로는 54.7%는 전공의나 학생의 피해 (면허 정지나 유급 등)가 발생한 시점에 작성하자고 하였고, 지금 바로 작성하자는 의견도 37.2%나 되었다. 사직서 제출 행동이 결정되면 교수들은 사직서를 작성하여 교수회 비대위로 제출하여 모은 후 정해질 시점에 일괄 제출하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병원을 나간 지 4주가 되어 가고 많은 교수들이 야간 당직이나 응급실 근무 등으로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다. 

그래서 교수들은 외래진료를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할 것을 요구하였고, 질문을 통해 외래진료를 평소와 같이 유지할 것 인지 확인하였고, 75.1%의 교수들은 의견 표명과 함께 진료 로딩 과부하로 외래 진료를 축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응답하였고, 21.8%의 교수가 평소와 같이 외래 진료 규모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답하였다. 

사직서 제출 시기와는 달리 외래 축소의 시기는 지금 바로 줄이자는 의견이 74.5%로 많이 나온 것을 보면 피로가 누적된 측면과 함께 중증, 응급 진료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하기 위해 외래 축소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교수들은 자유의견을 통해 의사들의 진심이나 진실이 국민들에게 잘 전달되지 않아 안타깝다는 의견과 함께 사직서 제출 외에도 뱃지 착용, 포스터 부착 등으로 대국민 홍보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외래 진료 축소와 관련하여서는 자유의견으로 외래진료의 적정수를 20명으로 정하고 제한하자는 의견, 초진 환자를 축소하자는 의견, 10-15분에 환자 1명씩 보도록 예약을 하자는 의견, 외래뿐아니라 수술 축소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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