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추격하는 '론자', 로슈 美 공장 인수로 격차  좁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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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추격하는 '론자', 로슈 美 공장 인수로 격차  좁혀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4.03.22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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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억 달러 규모 투자…33만 리터 바이오리액터 용량 커버 
삼성바이오로직스 5~8공장 조감도
삼성바이오로직스 5~8공장 조감도

글로벌 위탁생산개발(CDMO) 시장에서 지속적인 생산시설 확장으로 격차를 벌리며 세계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론자가 다시금 격차 좁히기에 나서며 경쟁구도 형성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론자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 바카빌에 있는 로슈(제넨테크)가 소유한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12억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로슈의 바카빌 공장은 약 33만리터 규모의 바이오리액터 용량을 보유하고 있다. 론자가 인수합병을 완료하는 시점은 올해 하반기다. 하반기를 기점으로 론자의 총 생산용량은 현재 운영 가능한 30.3만 리터와 33만 리터가 더해지며 총 63.3만 리터가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 규모인 60.4만 리터와 1000 리터 차이가 날 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시설 확충을 이어가고 있는데 현재 가동중인 1~4 공장 외에 내년에 준공이 예정된 5공당장이 생산을 시작하게 되면 차이는 다시 벌어지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32년까지 8공장 설립에 돌입해 132. 4리터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CDMO 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이어 대규모 생산 시설을 보유한 곳은 우시바이오(44만), 베링거인겔하임(37.5만) 등이 있다. 

관련해 이밸류에이트파마는 2022~2028년 CDMO 시장 연평균 성장률이 7.4%로 의약품 시장 성장률 5.9%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노보노디스크는 위고비 등의 수요에 대응하는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CDMO를 보유한 카탈란트를 156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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