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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케어 하고 중증환자 뒷전으로 밀린 느낌...참담"이건주 참고인, 국회 국정감사서 발언
정우성 기자  |  191710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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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04  19:4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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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째 장기 표류 중인 면역항암제 급여확대 논란이 국정감사 도마에 올랐다. 암환자단체인 숨사랑모임 이건주 운영위원은 4일 참고인으로 국회에 출석해 키트루다 폐암 1차 급여확대를 건의했다.

이 씨는 장정숙 의원이 신청한 참고인이었다. 그는 "문케어의 가장 큰 문제점은 중증질환자가 아닌 일반국민을 건강보험의 우선순위에 놓고 있다는 점"이라고 했다. 이어 "생명에 촌각을 다투다는 암환자는 뒷전인 것 같아 참담하다. MRI나 CT, 추나요법 등은 빠르게 급여화되는 반면 폐암환자에게 한줄기 빛과 같은 면역항암제 급여화는 2년이 넘게 협상만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돈이 없는 환자들은 발만 구르거나 메디컬푸어가 돼 가정이 풍비박산 나고 있는 상황이다. 부디 건강보험 우선순위를 다시 점검해서 삶의 끈을 놓지 않고 국가의 도움을 기다리는 환자들을 돌아봐 달라"고 했다.

이 씨는 최근 논란이 된 개구충제 펜벤다졸도 거론했다. 그는 "돈이 없어서 면역항암제는 꿈도 못꾸는 환자에게 펜벤다졸은 신이 내린 특효약이라고 폐암카페가 소란스럽다. 식약처는 먹지 말라고 하는데 환자들은 기댈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박능후 장관은 "저도 늘 마음으로 아파하고 고심하고 있다. 말씀드리고 싶은 건 정부가 중증질환자의 생명을 경시하거나 특정인의 목숨을 아깝게 여기지 않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박 장관은 "문케어가 MRI 등에 우선적으로 돈을 쓴다고 했는데, MRI 급여도 폐암과 같은 중증질환을 진단하기 위한 것이다. 말씀 주신 것처럼 중증질환치료제 급여가 가능한 한 빠르게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정부도 그동안 노력을 하지 않은 건 아니다. 다만 협상을 통해 적정가격을 정하면 1명을 구할 돈을 써서 5명을 구할 수 있다. 환자들과 고통을 같이 하면서 헤쳐나가고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한다. 같은 비용으로 더 많은 환자를 구하기 위한 것이지 환자들의 고통을 몰라서 그런 건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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