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 의사회, 첫 임상비용 공개...신약개발 투명성 촉구
상태바
국경없는 의사회, 첫 임상비용 공개...신약개발 투명성 촉구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4.04.30 10: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약물내성결핵 6개월 4제병용요법 2/3상 임상에 3,390만 유로 소요

국경없는 의사회는 신약개발 비용의 투명성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자체 진행한 3상 임상연구 비용을 지난 25일 공개했다.

약물내성결액환자 552명을 대상으로 위한 6개월 치료요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한 TB-PRACTECAL 2/3상(NCT02589782)연구로, 국경없는 의사회는 소요비용으로 3390만 유로(한화로 약 500억원)을 지출했다고 발표했다.

5차 WHO 의약품 가격 및 상환 정책 회의을 통해 발표됐으며 개별임상시험의 비용이 공개적으로 공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신약개발 비용의 투명성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비용공개가 이뤄졌다. 세부 비용은 추후 학술지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국경없는 의사회는 제약업계가 혁신을 위해 R&D 투자를 강화해야 하며 투자비용의 회수를 위해 높은 약가의 이유를 제시하고 있나 정작 연구개발 비용에 대한 투명성이 없다는 점을 지적해 왔다.

특히 신약개발비용의 현재 추정치는 4340만달러에서 많게는 42억달러에 달하며 2/3상 임상비용의 추정치는 500만~4200만 달러로 다양하나 근거가 불명확하고 높은 약값과 R&D 비용 연관성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실제 임상비용을 공개하는 한편 자체개발한 임상비용 보고 툴킷인 투명성 코어(Transparency CORE )' 개발, 공개했다. 이를 활용해 공공 및 비영리기관이 먼저 자발적으로 임상개발 비용을 공개해 나갈 것을 요청했다.

한걸음씩 신약개발 비용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높은 약가문제를 해결해 나가자는 취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