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질주중인 릴리...1분기 매출 26%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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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질주중인 릴리...1분기 매출 26% 급증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4.05.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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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자로·젭바운드 성장...공급부족으로 4분기대비 감소

릴리의 거침없는 질주가 계속됐다.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6%의 초고속 성장했다.

릴리가 4월 30일 발표한 실적보고에 따르면 1분기매출은 87억 6800만 달러(한화 약 12조원)으로 전년동기 69억 6000만 달러 대비 26% 증가했다. 비만과 당뇨치료제인 마운자로와 젭바운드, 자디앙, 유방암 치료제 버제니오의 약진이 높은 성장률의 이유다.

매우 높은 성장률에도 다만 23년 4분기 93억 5340만 달러 대비해서는 상당한 규모로 매출이 감소했다. 이는 수요를 충당하지 못한 마운자로와 잽바운드의 공급부족이 주된 원인으로 해석됐다.

마운자로의 매출은 18억 650만 달러(약 2.4조원)으로 전년동기 5억 6850만 달러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트룰리시티를 대신해 지난해 매출 1위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던 직전분기인 23년 4분기 22억 560만달러 대비해서는 상당한매출 감소가 발생했다.

대신 성분을 공유하는 젭바운드가 5억 1740만 달러(약 7천억원) 마운자로의 매출감소분을 흡수하며 출시 첫분기인 23년 4분기 1억 7580만 달러대비 매출이 급증했다.

 2형당뇨병치료제로 FDA 승인을 받은 마운자로를 비만치료에 활용했던 수요가 비만치료적응증으로 하는 접바운드로 수요가 이동했음을 의미하며 두품목간 약가 차이를 고려할 경우, 직전 분기대비 공급이 줄었음을 우회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릴리는 이와 관련해 미국에서 매출이 28% 증가했는데 전년동기대비 물량이 12% 증가하고 판매되는 평균가격의 상승으로 16% 증가를 매출증가분의 구성요소로 설명하고 있다. 

즉 젭바운드가 마운자로 대비 미국시장에서 180달러 정도 높다는 점이 우선 매출증가에 기여했으며 또한 마운자로 자체 매출 역시 리베이트 등 할인없는 비급여시장(비만 용도)에서 매출이 크게 증가한 점 등이 1분기 매출성장에 상당한 도움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해 릴리는 성장의 장애가 되는 공급물량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품목의 7개 생산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확충을 통해, 공급 물량부족 현상을 개선나갈 계획임을 강조했다. 수요는 충분한 만큼 더 높은 성장률의 실현을 위해 공급량의 개선에 방점을 뒀다.  

이외 유방암치료제 버제니오가 10억 5030만달러(약 1조 4천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40% 성장했으며 자디앙도 6억 8650만달러(약 9천억원)로 19% 매출이 증가하며 높은 성장률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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