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폐 페스트 환자 발생...국내 유입 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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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폐 페스트 환자 발생...국내 유입 가능성 낮아
  • 정우성 기자
  • 승인 2019.11.14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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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감염병위기 경보 관심단계 유지

중국에서 폐 페스트 확진환자 2명이 보고됐다. 보건당국은 국내 유입 가능성은 낮지만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라고 했다. 감염병 위기경보는 관심 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1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중국 언론은 베이징에서 폐 페스트 환자 2명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환자는 페스트 발생 풍토지역인 네이멍구(내몽골) 자치구 거주자로 베이징 여행 중 확진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현지 보건당국은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고, 추가 환자발생 보고는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페스트 환자 유입 시 치료를 위한 항생제가 충분히 비축돼 있는 등 현 단계에서 대응 역량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돼 감염병 위기경보는 ‘관심’ 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페스트 감염 예방을 위해 유행지역 방문 시 쥐나 쥐벼룩,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고, 감염이 의심되는 동물의 사체를 만지면 안된다. 또 발열, 두통, 구토 등 페스트 증상을 나타내는 (의심)환자와 접촉하지 말고 이들의 체액(림프절 고름 등)이나 검체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페스트는 균에 감염 돼도 조기(2일 이내) 발견해 항생제를 투여하면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다. 유행지역 여행 후 발열, 오한, 두통 등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나 보건소에 연락해서 조기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현재 페스트는 마다가스카르(전지역)와 콩고민주공화국(이투리주)에서 유행발생이 보고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마다가스카르는 검역오염지역으로 지정돼 있어서 현지 방문자는 귀국 시 건강상태질문서를 검역관에게 제출해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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