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파스퇴르연구소, 간암 치료 후보물질 개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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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파스퇴르연구소, 간암 치료 후보물질 개발 성공
  • 정우성 기자
  • 승인 2019.12.2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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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양세포와 종양줄기세포만 사멸하는 신약 후보물질

간암 재발 가능성과 간 독성을 최소화한 감암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소장 류왕식, 이하 연구소)는 신개념의 간암 치료 후보물질 개발에 성공, 기존 간암 치료제의 부작용인 재발 및 간독성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신약 개발의 가능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재발 가능성과 간 독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신약 후보물질 개발에 집중해 항암제 내성 및 재발은 종양줄기세포에 의해 유발된다는 점에 기초해 신개념의 혼합배양 연구모델 및 약효평가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초고속∙대용량 페노믹 스크리닝에 접목해 화합물의 약효를 분석한 결과, 종양세포와 종양줄기세포만 특이적으로 사멸하는 신약 후보물질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이 구축한 혼합배양 연구모델은 다양한 기질세포, 면역세포, 간암세포, 간암줄기세포, 정상간세포가 혼재되어 있는 실제 생체 내 간조직과 유사하게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기존 연구와는 차별적이라는 게 연구소측의 설명이다. 이러한 신개념 연구모델을 활용해 화합물의 항암 효과뿐 아니라 정상 세포에 대한 간 독성까지 한번에 분석했고 항암 효과는 우수하고 간 독성은 낮은 혁신적인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해 냈다는 것이다.

연구소 종양생물학연구팀장 서행란 박사는 "간암 수술 및 항암 치료 후 5년 생존율이 환자의 운명을 좌우한다"며 "간암의 재발을 막고 독성이 낮은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을 통해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지난 12일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기술이전 협약식을 통해 본 신약 후보물질을 J2H바이오텍(대표 유형철, 김재선)에 기술이전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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