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보건의료연대, "간호법-면허박탈법 저지 강력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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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보건의료연대, "간호법-면허박탈법 저지 강력 투쟁"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3.04.2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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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대한민국 의료 바로 세우기 13개 연대 제4차 공동 궐기대회

경남지역 보건의료연대 400여명이 간호법-의료인 면허박탈법 저지를 위한 강력하게 투쟁할 것으로 천명했다. 

4월 25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소재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경상남도의사회(회장 최성근)를 비롯한 경남지역 13개 보건의료연대 회원이 모여 대한민국 의료 바로 세우기 제4차 공동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4월 16일 서울 시청역 앞에서 실시한 대한민국 의료 바로세우기 전국 13개 보건의료연대 총궐기대회의 뜻을 이어 경남에서는 네 번째 지역 궐기대회를 실시했다. 

이날 김민관 경상남도의사회 부회장과 박용재 울산·경남간호조무사회 사무처장, 안난경 경상남도임상병리사회 정보통신이사가 사회를 맡아 진행한 가운데 최성근 경상남도의사회장, 박성진 경상남도치과의사회장, 정삼순 경상남도간호조무사회 회장, 제갈석 경상남도임상병리사회 회장이 차례대로 대회사를 했다. 

최성근 경상남도의사회 회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여야의 합의가 필요한 법안을 국회의원 숫자로 몰아붙이는 입법 폭거를 자행했다"며 "여러 직역이 힘을 합쳐 원팀이 될 때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한다는 플라톤의 말을 명심하고 다 같이 참여하자"며 끝맺음을 했다.

이어 박성진 경상남도치과의사회장은 "간호 단독법과 의료인면허 박탈법은 서로를 차별하는 차별법"이라며 "차별 없는 세상이 올 때까지 다 같이 투쟁하자"고 외쳤다.

정삼순 울산경남간호조무사회 회장이 이어서 "간호법은 당사자인 간호조무사를 배제하며 간호사만을 위한 간호사 특혜법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며 "오는 27일 간호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다면 전국의 85만 간호조무사가 연가 투쟁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제갈석 경상남도임상병리사회 회장은 "거대 야당이 특정 직역인 간호협회와만 결부하여 졸속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처참한 횡포에 우리는 더 이상 우리나라 의료보건체계가 파탄 나는 것을 두고 볼 수만은 없어서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간호사 처우만의 개선이 아닌 보건 의료인력 모두에 대한 처우 개선 정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대회사 후 이어진 격려사에서 조재홍 경상남도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은 "오늘 궐기대회에 사망선고를 하기 위해서 검정색 옷을 입고 왔다"며 "지금까지 지켜본 더불어민주당은 도저히 대화가 통하는 정당이 아니기 때문에 사망선고를 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박상준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부의장이 이어서 격려사를 진행했다. "악법 저지를 위한 연대투쟁이 이제 막바지로 치닫고 있으며 보건복지의료연대가 일치단결하여 악법 제정을 막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간호사협회와 더불어민주당이 야합하여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의료를 분열한 책동과 책임을 엄중하게 물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대회사와 격려사 중 김유대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경상남도 대표 위원, 김종필 경상남도치과의사회 총무이사, 김치화 울산경남간호조무사회 부회장, 김원규 경상남도임상병리사회 교육이사가 구호 제창을 하여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대회가 끝난 후에는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에서 창원역 앞 공원까지 가두행진을 하면서 간호악법과 의료인 면허박탈법이 폐기 될 때까지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강력하게 투쟁할 것임을 도민 앞에서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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