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수형성이상증후군 환자, '이것' 투여 후 PRIS 발현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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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수형성이상증후군 환자, '이것' 투여 후 PRIS 발현 '화들짝'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3.06.23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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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약제부, 약물이상반응 보고사례 공유...허가사항 등 반영
삼성서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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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수형성이상 증후군을 진단받은 50대 남환자가 치료과정에서 투여된 '이것' 때문에 다른 부작용을 경험했다.  

삼성서울병원 약제부는 최근 소식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약물이상반응 보고 사례를 공유했다. 

해당 환자는 지난 3월 호중구감소증에 동반된 폐렴으로 입원치료 후 퇴원했으나 기침, 가래 증상이 다시 나타나며 호흡곤란, 흉통, 오한이 동반돼 다시 응급실에 재내원했다. 흉부 CT상 폐렴 병변의 악화 소견이 보여 패혈성 쇼크가 동반돼 입원했다. 

이후 경험적 항생제, 진균제 투여했으나 심박수 분당 155회, 호흡수 42회까지 상승하며 산소포하도 93%로 산소요구량이 증가해 중환자실에 입실, 항이뇨호르몬제 바소프레신 등을 투여 및 기계적 환기를 시행하며 진정을 위해 프로포폴(프레지니우스카비코리아의 '프레조폴 엠시티 2%주')을 투여했으나 익일 짙은 소변색과 함께 미오글로빈 3764ng/ml 등으로 상승됐다. 상기 증상은 PRIS(프로포폴 주입 증후군, Propofol infusion syndrome)로 의심 아래 진정제를 미다졸람으로 변경했고 이후 해당 수치들은 회복됐다.

약제부는 의심약물과 관련 "보고된 의심약물의 허가사항에 따르면 중환자실에서 진정을 위해 투여할 때 매우 드물게 횡문근융해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대사성산증, 고칼륨혈증, 고지혈증, 간비대증, 신부전증, 심부정맥 등의 증상이 복합적으로 발현되는 프로포폴 정맥주입 증후군이 관찰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환자는 의심약물 투여 전부터 기저상태가 악화돼 있었지만 프로포폴 투여 후 미오글로빈, CK, CK-MB의 급격한 상승이 확인돼으며 중단 후 호전 양상을 보였으므로 시간적 선후관계가 합당하다"며 허가사항 및 문헌에 기반영된 증상이므로 인과성을 '상당히 확실함'(Probable)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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