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지켜야할 필수의약품'...후천성면역결핍증치료제(4)
상태바
'우리가 지켜야할 필수의약품'...후천성면역결핍증치료제(4)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3.10.20 06: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4) HIV 감염치료제 '아바카비르-라미부딘'과 '라미부딘-지도부딘', '리토나비르'

코로나19 팬데믹은 그 어느 때보다 감염병을 예방하는 백신 등 의약품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특히 자국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으로 필요한 의약품에 대한 자급률을 높이는데 힘을 쏟고 있다.

이에 본지는 국가에 없어서는 안될 의약품에 대해 다시금 되새기기 위해 국가필수의약품을 지속적으로 짚어보고자 한다. 지난해 3월15일 '우리가 지켜야할 필수의약품' 연재 첫 시작했다. 이번 쉰네번째로 후천성면역결핍증(HIV)의 감염 치료에 사용되는  '아바카비르-라미부딘'과 '라미부딘-지도부딘', '리토나비르'제에 대해 잠시 살펴본다.

 

대한에이즈예방협회에 따르면 후천성면역결핍증(HIV)의 치료제는 크게 뉴클레오사이드 역전사효소 억제제나 비뉴클레오사이드 역전사효소 억제제, 단백분해효소 억제제, 통합효소억제제 등이 있으며 국내에는 약 30여개가 공급되고 있다. 유전자차료제 등이 새롭게 개발중이다.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두가지 이상의 약제를 병합해 사용하는 칵테일 요법을 사용하며 통상 효과가 높은  3제 병용요법을 가장 많이 사용된다. 

치료제는 감염사실 확인 즉시 병원을 연계해 치료를 받아야 하며 치료효과와 타인 전파예방를 위해 조기 치료가 권고된다.

약물조합시 평소 식가 시간, 아침은 집에서 먹는지, 일하는 시간은 언제인지, 평소 위장관이 예민한 편인지, 뵥옹하는 다른 약물이 있는지 등을 살펴 치료 약물 조합을 선정하게 된다. 

약을 효과적으로 복용하기 위해서는 시계-핸드폰 등을 이용해 알람을 맞추고 약복용 전용 물병 이용, 복용일기 작성, 일주일분 약 따로 떼어놓기, 외출시 휴대용 약통 등 이용, 가족-친구 등에 약 복용 도움을 받는다. 특히 내성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 규칙적 복용하고 처방된 약을 모두 복용해야 한다.  

약 복용시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은 복통이나 설사, 구역, 구토, 빈혈, 무력감, 입맛변화, 두통, 발열, 피부발진, 어지러움, 불면증, 악몽, 신장기능 저하, 골다공증 등이 발현될 수 있다. 

<아바카비르-라미부딘 정제>

▶키벡사정은 지난 2011년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허가받은 아바카비르-라미부딘제제이다. 다른 항레트로바이러스제와 병용하여 HIV의 감염 치료제로 사용된다. 

성인, 청소년 및 체중 25kg 이상의 소아는 1일 1회 1정을 투여하며 감량이 불가능한 고정용량 정제이므로 25kg 미만의 소아에게 투여해서는 안 된다. HLA-B*5701 체질을 모르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아바카비르를 재투여하기 전에 HLA-B*5701 체질 시험이 고려되어야 한다.

중등도 또는 중증의 간장애 환자나 말기 신장애 환자에게는 투여해서는 안된다. 유산 산증-지방증을 동반한 중증 간비대 환자나 비만 여성 등 간비대-감염 또는 간질환에 대한 위험인자를 가진 환자 등은 신중하게 투여해야 한다. 

국내 시판 후 조사에서 연조직염, 바이러스감염, 아스페르길루스증, 장중첩증, 치질악화, 어지러움, 전신쇠약, 당뇨병 악화, 치매, 방광결석, 발작성심방세동, 악성림프종, 불안정협심증 등 인과관계와 상관없는 중대한 이상사례가 25명서 보고됐다. 

이 약은 지난 2017년 350만달러를 국내에 수입한 이후 2018년 248만달러, 2019년 197만달러, 2020년 137만달러, 2021년 98만달러를 공급했다. 

이밖에 글락소는 아바카비르-라미부딘-돌루테그라비르나트륨 복합제 트리멕정을 지난 2015년 허가받았다. 성인 및 12세 이상의 청소년(체중 40kg이상)에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치료제이다. 

이 약은 2017년 1744만달러를 수입한 데 이어 2018년 2303만달러, 2019년 2526만달러를 공급하면서 최고치를 찍었다. 이후 2020년 2212만달러, 2021년 1311만달러로 위축됐다. 


<라미부딘-지도부딘 정제>

▶컴비비어정은 지난 2001년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허가받은 라미부딘-지도부딘제제이다. 단독 혹은 다른 항레트로바이러스제와 병용으로 HIV 감염증 치료제이다. 해당 제제는 국내에 1품목이 허가됐다. 

14키로그램 미만의 소아는 체중에 대해 적절히 용량을 조절할 수 없어 이 약을 사용해서는 안되며 3개월 미만의 소아에 대해 권장 용량을 정할 수 있는 충분한 자료는 없다. 

지도부딘은 진행성 HIV 감염 환자에 있어서의 과립구 감소증이나 수혈을 필요로 하는 중증 빈혈을 포함한 혈액 독성과 대개 관련이 있다. 지도부딘을 투여한 환자에서 범혈구 감소증이 보고되었는데, 약물투여를 중지하면 대부분 가역적이었다. 

지도부딘은 아나필락시스를 포함한 감작 반응이, 라미부딘-지도부딘 치료 환자에서 드물게 췌장염이 발현됐다. 

이부프로펜 투여 중인 환자는 투여해서는 안된다. 병용투여시 혈우병 환자는 출혈 경향이 증가할 수 있다. 

이 약은 지난 2017년 54만달러를 국내에 수이반 이후 2018년 96만달러, 2019년 65만달러, 2020년 47만달러, 2021년 41만달러 상당이 공급됐다. 


<리토나비르 정제>

▶노비르정은 지난 2011년 한국애브비가 허가받은 리토나비르제제이다. 임상학적 또는 면역학적으로 질환의 진행이 확인되어 치료가 필요한 HIV감염환자 치료를 위한 다른 항레트로바이러스 제제(뉴클레오시드 역전사효소 억제제, 프로테아제 억제제)와의 병용요법으로 쓰인다. 

1회 600mg(6정)을 1일 2회 경구투여하며 가능한한 음식과 함께 복용하는 약물이며 항히스타민제, 진정 수면제 또는 항부정맥제의 간대사에 영향을 주므로 병용투여시 심각하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이상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

또 담마진, 피부 발진, 기관지연축, 혈관부종 등의 알레르기 반응이 보고됐으며 아나필락시스 및 스티븐스존슨증후군이 드물게 보고됐다. 정상 상한치의 5배를 초과하는 간의 아미노전이효소 상승, 임상적 간염, 황달이 리토나비르 단독 또는 다른 항바이러스제와 병용투여된 환자에서 발생한 바 있다. 고중성지방혈증이 발달한 환자를 포함하여 리토나비르 요법을 받고 있는 환자에서 췌장염이 관찰됐다.

이 약은 지난 2017년 11만달러를 국내에 수입한 이후 2018년 10만달러, 2019년 12만달러, 2020년 7만달러, 2021년 6만달러를 유통시켰다. 

▶칼레트라정은 지난 2009년 한국애브비가 허가받은 로피나비르-리토나비르 복합제제이다. 다른 항레트로바이러스제와의 병용으로 HIV-1(인체 면역결핍 바이러스)의 감염 치료제이다. 

이 약은 음식물과 함께 또는 음식물과 관계 없이 투여할 수 있으며 체중이 40kg 이상이거나 체표면적(BSA)이 1.4m2 를 넘는 소아 환자는 성인과 마찬가지로 400mg/100mg을 1일 2회를 복용한다. 

이 약은 주로 간에서 대사되므로 간기능 손상 환자에게 이 약 투여시 주의해야 하며 단백분해효소억제제 투여를 받은 HIV 감염환자의 시판 후 조사에서 당뇨병 발병, 기존의 당뇨병 악화, 고혈당증이 보고됐다. 단백분해효소 억제제를 투여하고 있는 A 및 B 형태의 혈우병 환자에서 피부혈종과 혈관절증을 포함해 출혈이 증대한다는 자발적인 보고가 있다.

이 약은 지난 2017년 186만달러를 수입한 데 이어 2018년 108만달러, 2019년 127만달러, 2020년 211만달러로 증가한 후 2021년 56만달러로 급락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