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투세포림프종에 우선 권고' 브루킨사 급여 확대안 암질심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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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투세포림프종에 우선 권고' 브루킨사 급여 확대안 암질심 통과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3.11.23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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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가원, 11월 심의결과 공개...CLL·SLL 적응증도 포함

NCCN 가이드라인에서 외투세포림프종(MCL) 치료에 우선 권고되고 있는 베이진코리아의 브루킨사캡슐(자누브루티닙) 급여확대 안이 항암제 급여 첫 관문을 넘어섰다.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과 소림프구성림프종(SLL) 적응증도 함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2일 암질환심의위원회를 열고 심의결과를 공개했다.

공개 내용을 보면, 발덴스트롬 마크로글로불린혈증(WM) 치료제로 건강보험을 적용받고 있는 브루킨사는 3가지 적응증에 대한 급여 확대 안건이 이날 회의에 상정됐다. 

구체적으로는 '이전에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외투세포림프종(MCL) 성인 환자 단독요법', '이전에 한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 또는 소림프구성림프종(SLL) 성인 환자 단독요법', '만 65세 이상 또는 동반질환이 있는 만 65세 미만의 이전에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만성림프구성 백혈병(CLL) 또는 소림프구성 림프종(SLL) 성인 환자 단독요법' 등이 그것이다.

이날 암질심 심의결과 3개 적응증 모두 급여기준 설정으로 심의를 마쳤다. 통과됐다는 의미다.

브루킨사는 MCL 치료에서 표준요법제로 자리잡은 임브루비카캡슐(이브루티닙)을 쓸 수 없는 환자들을 위한 치료 대안으로 주목받아온 만큼 이번 암질심 통과는 해당 환자들에게 좋은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브루킨사는 NCCN 가이드라인에서 MCL 치료에 우선 권고되고 있고, 약값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장점이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해 최근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브루킨사에 대한 신속한 급여확대를 보건복지부와 심사평가원에 건의하기도 했다.

심사평가원은 "해당 약제의 급여기준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사항의 효능‧효과 범위 내에서 임상문헌, 국내 및 외국 가이드라인, 전문가 의견에 따라 다르게 설정될 수 있으며, 후속절차 진행과정에서 급여여부 및 급여기준이 변경될 수 있다"고 했다.

브루킨사 급여확대는 앞으로 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심의, 건강보험공단 협상,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의결 등의 절차를 모두 마쳐야 확정된다. 절차상으로는 아직 갈 길이 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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