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주 공급중단-부족약 9건...도매재고 추정량 5%이하 406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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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주 공급중단-부족약 9건...도매재고 추정량 5%이하 406품목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4.03.1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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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약, 3월 이주의 품절약 보고서 발표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이하 건약)가 3월 둘째주 공급중단 및 부족 의약품이 9건, 도매재고 추정량 5%이하 의약품 406품목에 이른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치료필수성이 높은 경장영양제, 면역글로불린제제의 공급불안 여전하며 도매 재고가 없는 NSAIDs 등 소염제가 지난주에 비해 9품목 늘어난 108품목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건약은 3월 5일부터 3월 11일까지 이주의 품절약 보고서를 통해 식약처에 공급중단 및 부족으로 보고된 의약품이 총 9건이었으며 부광약품과 머크에서 각각 4건의 의약품 공급중단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해당 품목들은 모두 동일성분 및 동일효능 제제들이 존재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급불안정 의약품 중 NSAIDs등 진통제(ATC코드: M01A) 품목의 경우 11일 기준 전체 관리대상인 소염진통제 품목 201개 중 108품목(53.7%)이 도매재고가 바닥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염진통제는 지난 2년간 꾸준히 품절 문제를 지적받았지만 전혀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어린이알리펜시럽, 애니펜시럽, 덱시탑시럽 등 소아용 시럽제 등의 품절도 여전한 문제를 겪고 있었다.

뿐만아니라 퇴행성관절염 진료지침에 필수적인 치료약물이 아니며 임상적 유용성도 불분명한 조인스정, 콘로인 캡슐, 이모튼 캡슐과 같은 관절염보조제들도 대거 품절품목에 포함되어 있었다. 급여적용이 되는 의약품임에도 치료효과는 불분명한 약제의 남용문제는 건강보험재정의 부담과 더불어 품절사태에 약국 및 병원에서 행정적 노력까지 기울이게 만드는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또 병원보고 품절약 중에 면역글로불린 제제와 경장영양제 품목이 포함됐다.

면역글로불린 제제 및 경장영양제는 오래전부터 수차례 언론 및 국회를 통해 공급부족으로 병원에서 치료가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으며 면역글로불린 제제는 국내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제약사들이 동일제제의 해외 수출을 확대했다는 소식은 의료현장에서 비판을 받기도 했다.

비급여로 사용되는 유사 식품은 원활히 공급되고 있는 것과 달리 국내 급여목록에 포함된 유이한 경장영양제는 반복적으로 품절이슈를 겪고 있다. 최근에도 홍해 운항 차질 등으로 추가로 수개월 공급이 더 지연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추가적으로 하모닐란액 및 리브감마에스엔주는 공급중단보고 대상의약품임에도 지난 1년간 1차례도 식약처의 공급중단보고제도를 통해 보고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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